📚 초등 2학년 엄마의 진심 어린 기록
안녕하세요, 단단한 레이나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가 한글을 늦게 익히면서 겪었던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흔들렸던 엄마로서의 제 감정을 나눠보려 합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도,
‘우리 아이만 느린 건 아닐까?’
‘이래도 괜찮은 걸까?’
마음 한편이 무거운 엄마가 있다면…
이 이야기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1️⃣ 학부모총회에서 들었던 ‘괜찮다’는 말, 그걸로 충분할 줄 알았어요
1학년 입학 직후 열린 학부모총회.
그날 참석한 학부모는 단 두 명.
그 덕분에 담임선생님과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요즘 교육과정이 많이 바뀌었어요.
국어 시간에 한글부터 시작하니까,
아직 다 못 뗀 아이들도 수업만 잘 따라오면 괜찮아요.
그 말씀에 저는 정말 안심했습니다.
우리 댄댄이는 비록 느릿느릿 더듬더듬 읽긴 해도, 수업을 따라가고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날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됐구나. 우리 아이도 이제 괜찮구나.
2️⃣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게 실수였어요
사실 저는 안심하고 싶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지쳐 있었고, 아이 공부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죠.
그래서 스스로를 이렇게 설득했습니다.
- “학교 수업이 다 해줄 거야.”
- “우리 아이는 바보가 아니니까 따라가겠지.”
- “나도 좀 쉬고 싶어…”
그렇게 안심한 채 한 해를 보냈고,
결과는 2학년 진단평가 ‘미도달’ 이었습니다.
3️⃣ 놓쳐버린 건, 단순한 진단평가 점수가 아니었어요
그 학부모총회가 제게는 전환점이 되었어야 했습니다.
그때부터라도,
- 📖 매일 10분씩 책을 읽고
- ✍️ 한글 쓰기 연습을 하고
- 🎵 받아쓰기 흉내라도 냈다면
지금 아이가 더 편했을지도 몰라요.
그 기회를 놓친 엄마는, 바로 저였어요.
4️⃣ 그런데요, 너무 자책하지는 않기로 했어요
그때의 저는 몰랐던 거예요.
그리고, 그게 제 잘못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어요.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웃고, 놀아주고,
그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던 엄마였어요.
그러니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도,
혹시 과거의 자신을 탓하고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세요.
그때도 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
5️⃣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지금부터’가 가장 빠른 때예요
혹시 지금,
- 2학년인데도 한글이 아직 서툴고
- 책을 읽으면 줄줄 읽지는 못하고
- 받아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하지만 그 “괜찮음”을 ‘멈춤’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이제는 ‘지금부터’가 중요해요.
6️⃣ 한글이 느린 아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엄마표 공부 팁)
💡 한글이 느린 아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 📘 읽기: ‘따라 읽기’, ‘교대 읽기’를 하며 문장의 자연스러운 리듬 익히기
- 💬 이해력: 책 읽은 뒤 짧은 질문으로 내용 파악 → 자신의 말로 말해보기
- 📖 받아쓰기: 단어 쓰기보단, 문장 속 흐름을 이해하며 받아쓰기 연습
- 🧠 반복: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반복 → 성공 경험 쌓기
🌱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를 결과로 보지 말고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중’이라는 걸 잊지 않는 것이에요.
댄댄이는 이 모든 과정을 별도의 학원이 아니라,
엄마가 직접 함께한 엄마표 공부로 진행했어요.
💌 엄마에게 전하고 싶은 말
혹시 지금 이 글을 조용히 읽고 있는 당신,
진단평가 결과 앞에서 눈물 삼키며
내가 부족했던 건 아닐까 자책하고 있는 당신.
괜찮아요.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만의 속도로 자라고 있어요.
🌸 아이의 속도는 곧 아이의 개성입니다.
🌸 우리 아이, 늦어도 반드시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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