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마음을 듣는 아이
“던지지 마, 인형이 속상해해요” 감정이 연결된 아이의 작은 공감
안녕하세요. 단단한 레이나입니다 :)
오늘은 우리 아이 댄댄이의 감정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인형의 마음을 듣는 아이’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사람뿐 아니라 사물에도 마음이 있다고 믿는 아이,
그 섬세한 감정선은 때때로 저를 멈춰 서게 만듭니다.
🧸 “그렇게 던지면 안 돼요. 인형이 아파요”
인형정리를 하다가
바닥에 있던 인형을 툭, 소파로 던졌던 어느 날.
댄댄이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달려와
인형을 꼭 안고 말했어요.
이렇게 던지면… 마음이 아파.
들린다니까… 인형이 속상해하고 있어.
그리고 입을 쭉 내민 채
인형을 다독이며 속삭였어요.
💬 아이의 세계엔 모든 것이 살아 있어요
댄댄이에게 인형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마음이 연결된 존재예요.
함께 자고, 놀고, 데리고 다니며
기억을 쌓아온 인형에게
자신처럼 감정이 있다고 믿는 거죠.
그래서 툭 던져지거나
홀로 방 한구석에 남겨진 인형을 보면
댄댄이는 마치 친구를 외면한 것처럼 속상해해요.
🧠 예민함이 아닌, 공감의 능력
처음엔 솔직히 조금 당황했어요.
“이렇게까지 감정을 느껴도 되나?” 싶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깨달았어요.
이건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타인의 마음을 상상하는 능력’**이라는 걸요.
사물에도 마음이 있다고 믿는 아이는
사람의 마음도 더 잘 들여다보게 돼요.
공감이라는 감각이 아주 일찍 자라나기 때문이죠.
🌱 엄마로서의 다짐
그래서 저는
댄댄이의 이런 반응을 걱정보단
**‘지켜주고 싶은 감성’**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사람이든, 인형이든
누구 하나 소홀히 여기지 않는 그 마음.
세상을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아이의 시선을
엄마인 제가 먼저 지켜주고 싶어요.
☕ 마무리 인사
인형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아이.
그 마음 안엔 세상과의 연결이 담겨 있어요.
혹시 여러분의 아이도
작은 것에 감정을 나누는 모습, 보이지 않으셨나요?
그 감정의 씨앗이
어른이 된 후에도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게 해줄 거라 믿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