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1학년 - 태권도 공개심사 시리즈 ⑤ [완결]
“시범단, 아이돌 무대보다 멋졌어요!”
안녕하세요, 단단한 레이나입니다.
오늘은 태권도 공개심사 마지막 무대,
그 무엇보다 벅찼던 ‘시범단’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 객석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
공개심사 무대가 모두 끝나고,
이제 아이들은 관객석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그 무대를 이어받아—
드디어 시범단의 공연이 시작되었죠.
👏 초3부터 고3까지, 시범단의 등장
시범단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정말 다양한 또래의 아이들이 모인 무대였어요.
그들이 단상 위로 정렬되며 기합을 넣는 그 순간—
그 분위기부터가 완전히 달랐어요.
💥 아이돌 무대처럼, 뮤지컬처럼
기합, 박자, 동작의 절도…
처음엔 그냥 태권도 시연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뮤지컬처럼 흐름이 이어졌고,
음악에 맞춰 완벽한 군무로 태권무가 이어졌고,
짧은 연극 대사와 액션까지 곁들여져 있었어요.
와…
진짜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
“이게 아이들 무대라고?”
“우리 댄댄이도 언젠가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그런 상상을 멈출 수 없었어요.
😳 국뽕이 차오른다는 말, 그날 이해했어요
사실…
그날 처음으로 그 말의 의미를 진심으로 느꼈습니다.
국뽕…!
정말 우리나라 어린이들인데
이렇게 멋지고 강인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있는 걸 보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코끝이 찡하고,
정말 뜨겁고 감격스러웠어요.
중학생 이상 형, 누나들이
자연스럽게 감정 연기까지 더해져서
연극이 되고, 공연이 되고, 무대가 되니까—
그저 감탄만 나왔습니다.
🥋 “댄댄이도 언젠간 저 무대 위에…”
그 무대를 바라보며
내내 우리 댄댄이를 떠올렸어요.
조그마한 몸으로 태극1장을 외우겠다고
유튜브를 돌려보던 아이,
격파 실패에도 ‘다시!’를 외치던 아이,
그런 아이가 언젠가 저 무대 위에서
기합을 넣고, 손끝까지 멋지게 펼치는 모습을 상상하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우리는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향하려다
마지막으로 꼭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댄댄이의 손을 꼭 잡고
선생님께 다가가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 공개심사, 참여하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어요.
우리 댄댄이가 너무너무 기특하고,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선생님께서는 제 손을 따뜻하게 꼭 잡으시며 말씀하셨어요.
🧑🏫
“댄댄이가 정말 대단한 아이라 생각했어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내심 걱정도 했지만,
막상 무대에 서자 비슷하게 흉내내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 훌륭하게 해냈더라고요.
집에서 어머님이 많이 도와주셨나 봐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 말에 마음이 뭉클했어요.
우리 아이의 노력도,
그걸 함께 지켜봐준 어른의 따뜻한 시선도
모두 가슴에 오래 남을 것 같았어요.
💭 “저도 꼭 시범단이 될게요!”
그리고 그때—
댄댄이가 조용히 한 걸음 앞으로 나섰어요.
살짝 부끄럽지만 반짝이는 눈빛으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저도 꼭 시범단이 될게요!
너무너무 멋있었어요.
순간, 저는 가슴이 찡했어요.
떨리던 무대 위에서
처음엔 도망치고 싶어하던 아이가,
이제는 그 무대를 꿈꾸고 있어요. 🌈
아이의 성장은 어느 날 ‘쑥’ 하고 눈에 띄지 않아요.
하지만 그 자리에 가만히 함께 서 있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앞에 나서고,
스스로 꿈을 말하고,
스스로 미래를 향해 걸어가요.
그날의 댄댄이처럼요. 😊
🧡 마무리하며
이 작은 무대에서
우리 댄댄이는 참 많은 걸 배웠습니다.
태극1장, 격파, 태권무—기술도 기술이지만,
더 큰 건 바로 마음이에요.
실수를 다시 도전하는 용기,
부끄러움을 이겨내는 의지,
함께 준비한 시간 속에서 피어난 자신감.
그리고 마지막엔
꿈을 품는 아이의 마음까지.
그 모든 순간을 함께한 저는
너무 감사했고,
너무 행복했고,
그 어떤 무대보다 벅찼답니다.
그리고 말이죠,
그날 저녁…
댄댄이가 저에게 조심스럽게 이렇게 말했어요.
💬 “엄마, 나 태권무 공연 또 보고 싶어.”
그날의 시범단 무대는
관객의 가슴뿐 아니라
우리 아이 마음에도,
무언가 아주 뜨거운 불씨 하나를
심어준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열정이 넘치는 단단한 엄마 레이나는
곧장, 다음날 태권공연을 볼 수 있는곳을 찾아 떠난답니다.
댄댄이가 씩씩해지고 꿈을 꾸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뭔들 못하겠어요!
이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다뤄볼게요. 🤣
🎀 오늘도 아이를 바라보며
내일을 함께 준비하는 모든 부모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