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던 이유
초등 2학년 2학기,
아이들이 처음으로 제대로 부딪히는 산이 있다.
바로 곱셈구구다.
댄댄이는 이번 곱셈구구 단원평가에서 70점을 받아왔다.
문제지를 받아든 순간,
나는 생각보다 담담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에게는 적당한 점수였다.

곱셈구구 열심히 했는데 70점? 초등 2학년 단원평가 난이도 현실 분석
댄댄이는 곱셈구구 단원평가에서 70점을 받아왔다. 점수만 놓고 보면‘아, 조금 아쉽네’ 정도일 수도 있다.하지만 아이 얼굴은 달랐다.조금… 주눅 들어 있었고,괜히 말수가 적었고,괜히 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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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여름방학에 다 외우고 가고 싶었지만…
원래 계획은 있었다.
여름방학 동안 구구단을 다 떼고
2학기를 시작하게 하는 것.
하지만…
육아는 계획대로 안 된다. 😂
결국 댄댄이는
구구단을 전혀 외우지 못한 채 2학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개학 후
단원평가를 앞두고
약 2주간의 맹연습이 시작됐다.
- 아침에 구구단
- 저녁에 구구단
- 씻으면서 구구단
- 엘리베이터에서도 구구단
9세 인생 최대 노력치였다, 진짜로. ㅋㅋㅋ

그런데 곱셈 단원평가, 구구단만 외운다고 풀리나?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구구단을 외운다고
곱셈 단원평가를 잘 보는 건 아니다.
곱셈 문제에는 생각보다 많은 능력이 섞여 있다.
- 어떤 상황에서 곱셈을 써야 하는지 판단하는 힘
- 몇 단의 구구단을 써야 하는지 고르는 이해력
- 문제 문장을 끝까지 읽는 문해력
- 그림 → 식 → 답으로 연결하는 사고 과정
이걸 단기간에 다 준비하기엔 솔직히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나는
“70점이면 충분하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는 달랐다
문제지를 보자마자
댄댄이는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1학기에는 이 정도 노력했을 때
대부분 85점 이상이 나왔기 때문이다.
자기 기준에서
이번엔 정말 열심히 했고,
그래서 더 기대했던 거다.
“엄마… 나 많이 연습했는데…”
이 말 앞에서
점수는 더 이상 숫자가 아니었다.

구구단은 아이들에게 첫 번째 ‘진짜 시련’
곱셈구구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암기가 아니다.
- 처음으로 노력 대비 점수가 바로 나오지 않는 단원
-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기대만큼 안 나오는 경험
- “공부해도 안 되는 게 있구나”를 처음 느끼는 순간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아, 이건 실패가 아니라
첫 번째 공부 좌절 연습이구나.
엄마로서 내가 선택한 말
나는 이렇게 말해줬다.
“70점도 네가 만든 점수야.
그리고 이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야.”
구구단은
2학기 내내,
그리고 3학년, 4학년까지 계속 따라온다.
지금은
완벽하게 외우는 시기가 아니라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초등 2학년 곱셈 단원평가, 이렇게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 구구단은 한 번에 끝내는 게 아니다
- 이해력과 문해력이 같이 자란다
- 점수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는 이미
자기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해봤다.
(9세 기준으로 😂)
70점, 그래서 나는 괜찮았다
아이에게는 상처였을지 몰라도
엄마 눈에는 성장의 증거였다.
곱셈구구는
지금 이 순간보다
앞으로 얼마나 다시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오늘의 70점은
내일의 90점을 위한
딱 좋은 출발선이었다.

✔ 이런 분들께 이 글이 닿았으면 좋겠다
- 초등 2학년 수학 단원평가 점수에 마음이 흔들린 엄마
- 곱셈구구 때문에 아이와 실랑이 중인 집
- “이 정도 노력했는데 왜 점수가…”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
괜찮다.
우리 아이들, 지금 처음으로 제대로 배우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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