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현실의 간극, 전공자의 시선으로 읽다
실루엣 중심 젠더 분석과 MZ세대의 문화 리얼리티
“젠더리스(genderless) 시대가 왔다.”
몇 년 전부터 들려온 외침이지만,
이제는 단순한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문화의 구조적 변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주요 패션 플랫폼들은 남녀 구분 없는 운동화·부츠·우산을 출시하고 있고,
- 특히 UGG 부츠의 남성 구매 비중은 38%, 니트 바라클라바도 남성 구매자의 약 26%를 차지할 만큼 확대되고 있습니다.
즉, 기능적 아이템을 중심으로
젠더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다를까?
패션디자인과 수업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실루엣이 성별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임을 이해하는 것부터입니다.
과거에는 여성은 곡선, 남성은 직선이라는 고착적 분할이 존재했지만,
젠더리스는 이 경계를 의도적으로 무너뜨리는 실험입니다.
2000년대 초부터 앤드로지너스 룩이 존재했지만,
젠더리스는 단순한 유니섹스 스타일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자율성을 우선시하는 문화적 선언입니다.
최근 한국 이슈 & 기사 사례
🌟 ① 플랫폼과 브랜드 동향
- 무신사·LF·삼성물산 등에서
젠더리스 운동화, 우산, 액세서리 비중이 급증 - 남성의 니트 바라클라바 구매 비중이 26%,
레인부츠·양산 등의 남성 구매 비중도 20% 이상
🌟 ② MZ세대의 선택 변화
- 핑크 트위드, 바라클라바, 화려한 아이템을
남성 소비자들이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착용 - 셀럽 스타일링이 실생활 소비로 연결되고 있음
전공자의 교육적 분석
교육 포인트 | 사례 | 의미 |
실루엣 중심 분석 | 재킷·슈트·부츠 등 공동 실루엣 | 성에 기반한 형태가 아닌 ‘모양 그 자체’ 중요 |
과거–현재 젠더 기준의 변화 | 앤드로지너스 → 문화적 선언 | 겉모습 너머 개인 정체성 존중 |
기능 vs 문화 소비 | 레인부츠 구매 패턴 변화 | 패션도 일상의 ‘생존 요구’에 응답 |
현실과 교과서 사이 – 여기까지 왔다
- 교육론에서는 “젠더리스=실루엣으로 성을 해체”라고 배우지만,
한국의 현실은 기능성과 문화가 뒤섞여 있습니다. - 즉, ‘남녀 구분 없는 아이템’이 실제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교육이 현실에 도달하는 지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전공자의 작은 결론
“젠더리스 패션은 이미 우리 곁에 있고,
우리 삶 속에서 ‘편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이제는 디자인 교과서의 추상 개념이 아닌,
지하철에서, 카페에서, 거리에서
‘남성도, 여성도 아닌 나’라는 눈빛으로
아이템을 선택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니까요.
📚 참고 기사 출처 모음
- 서울경제: 젠더리스 패션, ‘성별 무관’ 소비 확대
- 네이트뉴스: MZ세대, 핑크 부츠와 바라클라바도 남자들이
- 머니투데이: 삼성물산·LF, 성별없는 패션 판매 확대
- 하입비스트: 젠더리스는 진짜 일상에 스며들었는가
- 서울과기대: 젠더리스 패션의 교육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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