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싫어하나봐…” 조심스러운 아이의 축구 입문기⚽
안녕하세요, 단단한 레이나입니다.
오늘은 댄댄이가 축구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첫 수업에서 느꼈던 마음을 조심스럽게 풀어보려 합니다.
🥋 “태권도는 무서워… 기합 소리 너무 커…”
사실 처음엔 태권도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아이의 내면이 더 단단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태권도라는 운동이 잘 맞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댄댄이는 기합소리를 정말 무서워했습니다.
초등 입학 전, 몇 번 도장에서 들린 적이 있었는데
그 소리에 깜짝 놀라 안기기 바빴어요.
남아 태권도 등록 적정 시기 - 언제부터 보내도 될까요?
5살엔 무서웠던 태권도 🥋1학년 겨울에 드디어 시작하다 💪 안녕하세요, 단단한 레이나입니다.오늘은 댄댄이의 태권도 도전기를 들려드릴게요. 시작만 무려 2년 넘게 미뤘던, 아주 긴 여정이었
raena-lim.tistory.com
그래서 다른 방법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
남자아이들에게 구기 종목 하나쯤은
사회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때 떠오른 게 바로 축구였어요.
🔍 아이의 성향부터 떠올린 엄마의 탐색
댄댄이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유소년 축구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쉽지 않았어요.
울며 엄마 손을 붙잡고 교실 안에만 있으려 했고,
선생님은 “부모님은 교실 밖에서 기다리셔야 해요…”
한 달 내내 사과하며 같이 들어가 있어야 했던 기억.😂
그래서 이번엔 신중했어요.
‘댄댄이에게 맞는 환경’을 찾는 게 우선이었죠.
여러 곳을 비교해보다가
결국 단지 밖의 축구교실을 선택했습니다.
그곳은 아동심리 자격증,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가진
코치님들이 직접 아이와 상담 후 반 배정을 해주는 시스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보호자가 수업을 볼 수 있는 벤치가 있다는 것!😍😍😍
댄댄이에게 정말 안성맞춤이었어요.
💦 “처음엔 참 잘 놀았는데…”
드디어 첫 수업.
댄댄이는 공과 함께 구장을 뛰놀며 너무 즐거워했어요.
코치님과 저는 깜짝 놀랐죠.
“역시 선택 잘했다!” 안심이 됐어요.
그런데…
같은 반 아이들이 우르르 등장하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댄댄이는 갑자기 소극적으로 변했고,
코치님이 아이들을 소개할 때
입을 앙 다문 채 바닥만 보았어요.
훈련이 시작되자 움직임도 작아지고,
무리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서는 모습이 보였어요.😂😂😂
🚀 코치님의 의도, 형아들의 입장, 그리고 위축된 아이
댄댄이는 1~2학년 혼합반에 배정됐습니다.
코치님은 동생들은 형아들을 보며 배우고
형아들은 동생을 챙기며 리더십을 배우는
좋은 구조라고 설명해주셨어요.
하지만 댄댄이에게는 아직 그게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
2학년 형들은 아무래도 친구끼리 노는 게 재밌으니
처음 보는 동생에게 조금 벽이 있었던 거죠.
그걸 느낀 댄댄이는,
조심스럽게 저에게 말했어요.😥
엄마, 다들 날 싫어하는 것 같아…
🔥 엄마의 작전 지시
그 말에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댄댄아, 그런 느낌이 들면 이렇게 말해보자!
‘나한테 큰소리치지 마!
나도 열심히 배우고 있어!’
이렇게 네 마음을 말해보는 거야.
그 친구들도 처음엔 다 몰랐던 거야.
댄댄이는 끄덕이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응! 다음에는 꼭 말해볼게.”
✨ 그리고, 댄댄이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
그날 밤, 댄댄이는 조용히 혼잣말을 했어요.
그래도 공 차는 건 재밌었어…!
맞아요.
그 마음 하나면 됐습니다.
실력이 빠르게 늘지 않아도 괜찮고,
형아들과 어울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처음 한 걸음이 중요했으니까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형아와 나눈 작은 갈등과,
그 속에서 보여준 댄댄이의 용기 있는 말 한마디,
그리고 통쾌한 골 장면까지 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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