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는 아이, 발달이 느린 걸까요? 엄마가 들려준 동생 이야기
“우리 아이만 느린 걸까요?”
어린이집 또래 친구들은 벌써 뛰어다니는데,
내 아이는 여전히 천천히 걷고, 자주 멈추고,
무언가를 한참 바라보고 있을 때.
혹시 발달이 느린 건 아닐까,
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느리게 걷는 아이, 정말 느린 걸까요?
저희 아이도 그랬어요.
또래보다 한 템포 느리고,
뛰기보다 걷기를 좋아하고,
어린이집 가는 길에 자꾸 멈춰 서서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을 한참 들여다봤어요.
출근 시간은 늘 빠듯한데
아이는 세상을 구경하느라 바빴죠.
그럴 때마다 조급해졌어요.
“왜 이렇게 느리지?”
“다른 아이들은 벌써 하는데…”
그런데 그때마다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제 동생 이야기
어릴 적, 저희 엄마는 종종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너희 동생은 참 느렸어.
근데 그냥 느린 게 아니라, 유난히 자세히 봤지.”
동생은 길을 걸을 때
늘 맨 뒤에서 걸었다고 해요.
다른 아이들이 뛰어가도
혼자 뒤에 남아 꽃을 보고,
돌멩이를 만지고,
구름 모양을 오래 바라봤다고.
엄마는 그때는 조금 답답했지만
나중에 보니 그 아이는
남들이 못 보는 걸 보는 아이였다고 하셨어요.
섬세하고, 주의 깊고,
조용히 세상을 관찰하는 아이였다고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느리다’는 말이 조금 달라졌어요.

느린 게 아니라, 다른 속도일지도 몰라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발달이 느린 건 아닐까?”
“혹시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이 걱정이 끊이지 않죠.
물론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모든 ‘느림’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어떤 아이는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깊게,
조금 더 오래 바라보며 자라요.
저는 아이가 멈춰 서서 꽃을 보는 모습을 볼 때마다
엄마가 들려주신 동생 이야기를 떠올렸어요.
그리고 생각했어요.
“이 아이는 느린 게 아니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 있는 걸지도 몰라.”

그래서 이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기억이 너무 아름다웠고,
저처럼 ‘내 아이는 왜 이렇게 느릴까’ 고민하는 엄마들과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그래서 ‘느리게 걸어간 아이만, 본 꽃’이라는 이야기를
그림책 형태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향한 조급함 대신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이 이야기는 전자책 『엄마는 오늘도 자란다』 안에 담겨 있어요.
아이의 속도를 믿는 이야기,
그리고 그 아이를 키우며 같이 자라는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혹시 이런 마음이 들었다면
- 우리 아이 발달이 느린 건 아닐까 걱정될 때
- 또래 비교에 자꾸 마음이 작아질 때
- 아이를 재촉하고 돌아서며 후회한 날
조용히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엄마는 오늘도 자란다 - 단단한 레이나
아이를 키우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 우리 아이만 느린 것 같을까. 왜 우리 아이만 유난스러울까. 이 책은 그런 마음에서 시작되...
bookk.co.kr
부크크(BOOKK) 사이트에서
👉 ‘엄마는 오늘도 자란다’ 검색하시면 전자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의 속도를 믿는 일은
사실 엄마가 먼저 자라는 일이더라고요.
엄마는 오늘도 자랍니다.
아이와 함께, 자기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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